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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벤트 스토리

[믹스] 부서진 세계의 꽃 4화

이벤트 스토리 <부서진 세계의 꽃> 4화


줄거리
꽃구경을 가게 된 팬텀이리스 멤버들. 평소 일상생활에서 쌓인 것들을 서로 말하자는 이야기가 되지만......


-팬텀이리스 셰어하우스-

다이몬: 좋아. 안주 준비는 됐어. 가게에 남는 걸로 꽤 모였네

 

쥰: 마실 건 이걸로 충분한가요? 코하루 씨도 마실텐데......

 

토모루: 돗자리로 써도 될 것 같은 시트도 있어요. 나머지는 펠리 씨와 코하루 씨가 돌아오길 기다리는 일 뿐이네요

 

(달칵)

 

코하루: 다녀왔어...... 뭔가 시끌시끌하네

 

토모루: 어서 오세요, 코하루 씨, 펠리 씨. 마침 잘 오셨어요

 

펠릭스: 오늘은 꽤나 일찍 집에 왔구나, 토모루

 

토모루: 오늘은 기적적으로 정시퇴근이 가능해서요...... 집에서 먹으려고 했더니 마침 공원에 벚꽃이 만발해서

 

다이몬: 카페 문을 닫은 참이었어서 다같이 꽃구경 가자는 얘기가 됐어

 

쥰: 무서운 애들이 없으면 좋겠는데......

 

코하루: 꽃구경이라......좋잖아. 가자구!

 

펠릭스: 아까는 별로 못 보기도 했으니까

 

코하루: 생각해보니까......도쿄에 오고 나서부터 전원이 모여 느긋하게 놀고 마시는 기회가 그다지 없었지

 

쥰: 그건......주로 토모루 때문 아니야?

 

토모루: 하하...... 뭐, 내일은 회사도 쉬니까 오늘은 실컷 마십시다!

 

쥰: 일에 대한 푸념이 멈추지 않을 것 같아......

 

다이몬: 토모루 뿐만이 아니야. 코하루도 펠릭스도, 환경이 변해서 스트레스가 쌓였을 거야

 

가끔은 마음껏 털어 놓는 자리가 있어도 좋지. 공동생활이 계속된다면 더욱

 

코하루: ......그렇지

 

펠릭스: ......응, 그렇네

 

코하루: 뭐, 난 어린이집에서도 잘해주고, 업무 스트레스는 별로 없지만!

 

펠릭스: 나도 일은 매우 순조로워. 멋진 학생들도 점점 늘고 있고 말야

 

쥰: 저는 스트레스 이전에 일이 없구요

 

토모루: 좋아, 그럼 갈까요!

.

.

.

코하루: ——그치만 넌 말야, 펠리

 

어차피 아무 말도 안 할 거잖아?

 

쿠라마와의 일도......전 밴드에 대한 것도

 

......뭐, 지금은 말하지 않아도 돼

 

하지만......말해야 할 때가 와도 여전히 네가 말하지 않는다면

 

나는——

 

너랑 같이 밴드를 계속할 수 있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