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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벤트 스토리

[믹스] 부서진 세계의 꽃 2화

이벤트 스토리 <부서진 세계의 꽃> 2화


줄거리
불온한 분위기로 인터뷰는 종료됐다. 타다오미와 펠릭스 사이에 뭔가 있음을 알아차린 코하루는 펠릭스에게 묻는다.


코하루: ......이봐. 이 인터뷰는 페스를 홍보하기 위해서잖아? 취지에서 너무 벗어난 거 아냐?

 

인터뷰어: 그, 그러네요. 예정된 시간도 지났으니, 슬슬 끝낼까요!

 

타다오미: 그런가요. 그럼 꼭 다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

 

오늘 이야기하면서 펠릭스 씨에게 점점 더 흥미가 생겼어요

 

펠릭스: 나야말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

 

타다오미: 아아, 맞다. 슈 군이 안부 전해드리랬어요

 

펠릭스: ......그는 잘 지내고 있니?

 

타다오미: 네. 매일 즐거워 보여요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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펠릭스: 밤 벚꽃이 예쁘네. 조금 걷고 갈까

 

코하루: ......있지, 펠리

 

펠릭스: 왜?

 

코하루: 아까는 대충 넘어갔지만...... 너, 쿠라마랑 무슨 일 있었지?

 

펠릭스: 아까 말한 대로야. 토모루와 함께 그를 만난 적이 있었을 뿐이

 

코하루: 그것 치고는 묘하게 거리를 두고 있었다고 할까...... 왠지 너답지 않은 느낌이 들었어

 

펠릭스: ......그는 위험해. 얽히지 않는 게 좋아

 

코하루: ......뭐?

 

펠릭스: 전에도 느낀 거지만......그는 호기심이 매우 강한 인간이야. 그것 자체는 나쁘지 않지

 

하지만, 그 흥미는 치우쳐 있어. 사람의 감정의 근간이나 동요 부분에라고나 할까......

 

코하루: 확실히 인터뷰중에도 종종 묘한 부분에 달려든다고는 생각했지만......

 

펠릭스: 그는 타인의 마음을 알고 싶다고 갈망하고 있어. 감정이 격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

 

그건, 어쩌면 그 자신에게 감정이——

 

코하루: 이봐......이상한 억측은 그만 둬. 어린 애 상대로 말이 지나친 거 아냐?

 

펠릭스: ......그렇네. 방금 한 말은 잊어줘

 

코하루: 그래. 그 녀석 얘기는 이제 됐어. 근데......한 가지만 물어보자

 

펠릭스: 뭐니?

 

코하루: 이제 와서 그 일을 다시 거론할 생각은 없었는데...... 아까, 예전 밴드 얘기가 나왔잖아?

 

해체한 그 날도, 아까 인터뷰에서도, 넌 재미없으니까 그만뒀다고 했어

 

펠릭스: 그렇지

 

코하루: ......정말로 그것 뿐이야?

 

펠릭스: ......무슨 의미니?

 

코하루: 그 때 너, 뭔가 혼란스러워 했었잖아? 무슨 일이 있었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

 

그게......해체랑 상관이 있지 않았냐는 소리야

 

펠릭스: ......없었다고는 하지 않을게

 

하지만, 그게 직접적인 해체의 원인은 아니야

 

코하루: ......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할 마음은 없는 거야?

 

펠릭스: 그때 일은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문제야. 그러니.....더 이상 할 말은 없어

 

코하루: ............쳇