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벤트 스토리 <부서진 세계의 꽃> 1화
줄거리
타다오미와 면담하게 된 펠릭스. 인터뷰 마지막에 두 사람은 각자 밴드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한다.
타다오미: ——정말로 귀족 출신이라니 놀랐어요. 역시 '왕'이라고 할 정도군요
펠릭스: 너야말로 교토의 전통 있는 기업의 외아들이잖니? 멋진 가문이구나
일부 팬들로부터 '왕자'라고 불리는 것도 허세는 아닌 것 같네. 후후후
인터뷰어: ......네, 감사합니다! 이야기는 충분히 들었으니, 슬슬 마무리를 지을까요
펠릭스: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할 수 있을까?
타다오미: 네, 괜찮아요
펠릭스: 넌......왜 밴드를 하고 있는 거니? 타다오미가 밴드를 하는 이유를 알려줬으면 해
타다오미: 이유 말인가요......글쎄요. 굳이 말로 하자면 '이해'하고 싶어서일까요
펠릭스: '이해'? 무엇을 말이니?
타다오미: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밴드로서 하나의 음악을 연주하는 건 어째서인지
저는 그것을 '이해'하고 싶어요
펠릭스: 그렇다면......너 자신은 지금 그것을 '이해'하지 못한 게 되겠구나
너 자신은 그것이 없는 채로,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 답을 찾아내려 하고 있다고?
타다오미: 네. 이상한가요?
펠릭스: ......이상한지는 모르겠어. 다만, 나와 다르다는 건 확실해
타다오미: 그렇다면 펠릭스 씨가 밴드를 하는 이유는 뭔가요?
펠릭스: 내가 밴드를 하는 건, 스스로가 상상하는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서야
그건 나 혼자의 힘으로는 이뤄지지 않아. 그래서 밴드 멤버들의 힘을 빌리고 있지
타다오미: 그 말은, 펠릭스 씨의 이상을 위해 다른 멤버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건가요?
코하루: ............
펠릭스: ......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. 난 제멋대로인 '왕'이니까
타다오미: 그렇군요. 조금이지만 당신을 이해한 것 같아요
코하루: 이봐......네 이해를 도와주려는 건 아니지만, 내가 팬텀에 있는 건 내 의지야
펠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, 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 여기 있는 거야
타다오미: 그렇군요...... 이해(利害)의 일치라는 거네요. 또 하나 '이해'할 수 있었어요
펠릭스 씨와 미츠루기 씨가 전에 있었던 밴드에서는 그것이 성립되지 않았다는 거군요
코하루: ......!
타다오미: 메이저 데뷔를 눈앞에 두고 밴드를 해체시킨 것이 의문이었거든요
일반적으로 아마추어 밴드가 메이저 데뷔를 하는 건, 좋은 일이기도 하고요
펠릭스: ......그렇네. 그치만 나에겐 그것보다도 우선하고 싶은 것이 있었어
타다오미: 그건?
펠릭스: 나 자신이 '재미있다'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야
타다오미: 흠......왠지 슈 군 같네요
펠릭스: .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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