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벤트 스토리 <부서진 세계의 꽃> 3화
줄거리
펠릭스와의 인터뷰가 끝나고, 타다오미에게 어땠냐고 묻는 슈. 펠릭스의 마음의 동요를 느꼈다고 말하는 타다오미는......
코하루: ............쳇
펠릭스: 네 기분을 상하게 하는 대답이었니?
코하루: 어, 그다지 기분은 좋지 않네
펠릭스: ......미안하네
코하루: 하고 싶지 않은 말을 하지 않는 건 별로 상관없어. 듣고 싶지도 않은 말도 있을 테니까
이제 와서 뭐든지 터놓고 얘기하면 되는 나이도 아니지...... 그렇지만——
펠릭스: 그렇지만......뭐니?
코하루: 나고야에 있을 때랑은 다르잖아? 같은 밴드에, 같은 목표를 갖고, 같은 집에 살고 있어
거리가 가까운 만큼 해야 할 말은 하지 않으면......언젠가는 힘들어진다고
펠릭스: 알았어. 노력할게
코하루: ......또 그런 대답이냐
펠릭스: ............
코하루: ......가자
(발소리)
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—
-입실론파이 셰어하우스-
(달칵)
타다오미: 다녀왔어
슈: 아, 수고했어. 어땠어?
타다오미: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. 대신 가게 해줘서 고마워, 슈 군
슈: 흐응...... 그 흡혈귀 형은 항상 냉정한 척 말하니까 네 관심은 못 끌 거라고 생각했는데
타다오미: 그렇지 않았어. 가끔이지만 마음이 동요하는 듯한 표정도 볼 수 있었고
슈: 흐응......뭐, 어떻든 상관없어
타다오미: 슈 군, 그 사람한테는 흥미가 없구나?
슈: 노는 보람이 없는 거야, 그 형은. 인터뷰 같은 거 해도 재미없다구
타다오미: 상대방은 그렇지도 않지 않을까
슈: ......하?
타다오미: 오늘 인터뷰 마지막에 잠깐 슈 군의 이름을 꺼냈거든
펠릭스 씨, 그 때가 가장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
슈: ......깊은 의미는 없잖아
타다오미: 그런가...... 있지, 슈 군, 혹시 옛날에 펠릭스 씨랑 무슨 일 있었어? 그래서 오늘도——
슈: 좀 조용히 있을 수 없어? 시끄러워
타다오미: 아아, 미안. 나, 흥분했나봐
슈: 네가? 기분 탓이겠지?
타다오미: 후후......어떨까
슈: ......방에 갈래
(슈 발소리)
(쾅!)
타다오미: (흥분했다, 라...... 왜 그런 식으로 생각한 거지. 슈 군이 말한대로 아마도 기분 탓일 텐데
그치만 뭔가......기대하는 마음이 샘솟아. 멋진 걸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
그야, 슈 군이——
저런 얼굴을 하니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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