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이벤트 스토리

[하코] 유혹의 Valentin 2화

이벤트 스토리 유혹의 Valentin 2화


줄거리
다음 라이브의 주역이 될 코하루. 다이몬과 연습을 거듭하지만, 자신의 연주에 납득이 가지 않는 상태였다. 그 이유란...


-연습 스튜디오-

코하루: ——스톱!

다이몬: ......

코하루: 다이몬, 다시 한 번 맨처음부터 괜찮아?

다이몬: 알겠어.

 

~

 

코하루: 젠장, 역시 잘 안 되네.

다이몬: 실수는 안 하고 있어. 평소대로 치고 있는 것 같은데——

코하루: 평소대로라서 안 되는 거야. 너도 알고 있잖아?

다이몬: ......

코하루: 미안. 몇 번이고 반복하게 해서. 야근 끝난 뒤라 피곤할 텐데.

다이몬: 상관없어. 체력에는 자신있으니까.

코하루: 그건 나도 마찬가지.

다이몬: ...다시 한 번 처음부터였지.

코하루: 아~... 역시 됐어. 무턱대고 하는 게 좋은 것도 아니고.

 

유혹이라...어떡할까...

다이몬: (꽤나 고민하고 있나 보네. ...뭐, 무리도 아냐.

 

나도 그런 말을 들으면 당황스러울 거야.

 

하지만, 펠릭스는 코하루이기 때문에——)

 

코하루: ...다이몬, 있잖아.

다이몬: 왜?

코하루: 다이몬은 HARU가 권속을 유혹할 거라고 생각해?

다이몬: ...코하루는 안 할 거라고 생각해?

코하루: 하려고 생각한 적은 없어... 근데, 펠리가 그렇게 말한다는 건 할 거라는 거겠지.

 

HARU와의 인연도 나름 긴데 말야...

 

아직도 모르는 게 있구나, 라는 생각이 들어.

다이몬: 갈피를 못 잡고 있던 건 그런 이유에서였나.

코하루: 자신의 일부처럼 느꼈던 녀석한테 모르는 일면이 있었어.

 

당황하지 말라고 하는 쪽이 이상하지.

다이몬: ...자신의 일부인가... 코하루는 HARU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구나.

코하루: 뭐 그렇지.

 

팬텀이리스를 결성한 지 얼마 안됐을 때,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고민이었었는데

 

펠리가 "코하루는 그대로도 좋아. 그게 HARU니까."라고 해줘서——

 

뭔가, 음... 확 와닿았다고 해야 하나? 어떡해야 좋을지 알 것 같았어.

다이몬: 그렇구나.

 

나는 그런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... 역시 여자 역할은 어려워 보이네.

코하루: 뭐, 성별이 다른 시점에서——

......

다이몬: 코하루?

코하루: ...성별만 다른 게 아냐. 연령도 종족도 달라...

 

왜냐면 HARU는 흡혈귀의 여왕이니까.

 

그럼, 발렌타인 야회에서 HARU가 반드시 나랑 같은 행동을 할 거라고는 할 수 없는 건가...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