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하코] 유혹의 Valentin 3화

이벤트 스토리 유혹의 Valentin 3화

줄거리
HARU로서 어떤 연주를 해야 할지 고민하던 코하루는, 휴일에 출근하고 돌아온 토모루에게 심정을 털어놓는다. 이야기를 들은 토모루는...


-다음 날-

코하루: 아~... 젠장, 갈수록 모르겠어...

이렇게까지 다른 거였으면, 이대로도 좋을 리가 없지...

다이몬: 커피 끓였어. 잠깐 쉬도록 해.

코하루: ...땡큐.

(달칵)

토모루: 다녀왔습니다...

코하루: 오, 수고했어. 아침부터 어디 갔나 싶더니만, 일요일인데도 출근했다며?

진짜 블랙기업이라니깐.

토모루: 월요일 아침까지 보내야만 하는 서류가 있었거든요.

금요일 중으로 못 끝낸 제 잘못이죠...

코하루: 그 사고방식이 이미 위험하다고. 금요일 정시 직전에 퇴짜맞은 일이라고는 하지마라?

토모루: 아하하

코하루: 부정 안 하는 거냐...

다이몬: 그 일은 끝난 거야?

토모루: 앗, 네. 이제 괜찮아요.

다이몬: 그래.

...피곤한 와중에 미안하지만, 잠깐 얘기할 수 있어?

토모루: 물론 괜찮지만... 무슨 일 있었나요?

다이몬: 다음 라이브에 대해서야.

코하루: 발렌타인 라이브 한다고 정했을 때 펠리가 말했었잖아, 권속을 유혹하라고.

토모루: 아아...

코하루: 그래서 어제, 다이몬이랑 얘기해봤는데——

~

토모루: ——그렇군요...

펠리 씨의 조언을 말 그대로 받아들여도 될지 모르겠단 거죠.

코하루: 맞아.

펠리가 그냥 말했을 리는 없고, 다른 뜻이 있는 것 같단 말이지...

본인한테 묻는 게 빠르겠지만, 어제부터 어디 나가 있으니까.

...뭐, 물어봤자 그 녀석이 순순히 대답해 줄지는 모르겠지만.

다이몬: 토모루는 어떻게 생각해?

토모루: 글쎄요...

...펠리 씨는 HARU의 성장을 코하루 씨께 맡긴 게 아닐까요?

코하루: 성장을...?

토모루: 펠리 씨는, 코하루 씨가 있었기 때문에 HARU라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.

다이몬: ...코하루가 없었다면 HARU는 태어나지 못했을 거라는 건가.

토모루: 맞아요.

펠리 씨는 “HARU”라는 씨앗을 만들어 코하루 씨께 맡기고...

그리고 HARU는 코하루 씨 안에서 코하루 씨와는 다른 길을 걸으며... 꽃을 피우는 거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