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스토리 3장 제5화 -빛과 어둠-
줄거리
아르고나비스에게 계속해서 닥쳐오는 갖은 악행에 낙심해 가는 렌. 그런 렌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?
렌: 너무해... 문이...
와타루: “비겁한 놈들!”, “하차해라!”, “홋카이도의 수치”... 이런 낙서를 어느 틈에...
유우토: 현관에 나오고서야 알아차렸어. 어젯밤 사이에 당한 거겠지...
반리: 이거, 역시 그거 때문이려나... 우리들이 다른 밴드에게 악행을 저질렀다고 하는 소문에 대한...
유우토: 진짜, 뭐냐고 젠장!
리오: ...지금은 화내도 별수 없어. 어쨌든 고료는 짐차를 빌리러 가줘.
반리: 난 부동산 관리사무소에 연락할게. 리오 군이랑 와타루 군은 낙서를 지울 도구 좀 사다줘.
렌: ...난?
반리: 렌 군은 남아서 망보기! 또다시 오지 않으리란 법도 없으니까.
렌: 응... 알았어.
~
렌: (그건 그렇고...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걸까.
이런 짓을 해도...)
(발소리)
슈: 형, 안녕.
렌: ...슈 군?
슈: 이 자그마한 집이 형들 셰어하우스야? 뭐야, 꼴이 말이 아니네.
렌: 누군가가 낙서를 한 것 같아...
슈: 흐응... 참 재주 없는 낙서구만.
그건 그렇고 계속해서 재난이네. 중요한 노트는 불타고, 이번엔 집에 낙서가...
렌: ...응? 어떻게 노트에 대해 알고 있는 거야?
슈: 저기, 스튜디오에서의 소문같은 건 금방 귀에 들어온다구. 그것보다 천하의 형도 역시 화났겠지?
그렇잖아? 이런 짓을 당한다면, 아무리 얌전한 형이라도
렌: 난...슬퍼.
슈: ......뭐?
렌: 너무 슬퍼. 이런 짓을 해도, 저지른 쪽도 언젠가 분명 괴로워질 거야.
그래서...슬퍼. 이런 방식은 잘못됐다고 말해주고 싶어. 함께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싶어...
슈: ......시시하게.
이런 장난에 이유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.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, 구경하고 즐기고 싶을 뿐이라고.
렌: 슈 군...?
슈: 형, 맨처음 “페스에 나가는 의미를 모르겠어.”라고 말했었지? 나도 같은 마음이었어.
페스 따위 진심으로 같잖고, 다른 사람의 라이브를 봐도 뭐가 재밌는 지 모르겠으니까.
형도 나랑 같지 않을까 싶어서 관심을 가졌더니...
그랬더니... 자이로한테 “지지않아.”같은 소리나 하고... 나, 실은 조금 실망했다구?
렌: 무슨 말을...하는 거야?
슈: ...모르겠어? 범인이 나라고. 노트를 불태운 것도, 인터넷에서 여론몰이를 한 것도.
렌: 뭐......
슈: 뭐~, 인터넷은 직접 건들진 않았지만 말야. 레이지한테 지시를 내리긴 했어도.
그치만 노트는 내 손으로 직접 불태웠다구? 형이 내게 어떤 감정을 향해올 지 궁금해서.
렌: ......
슈: 그래서 또다시 페스에 절망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... “슬퍼”라니, 뭐냐고.
정말, 실망이야.
렌: 저...슈 군...
슈: 이제 됐어. 형이랑 노는 건 끝이야. 난 내 방식대로 페스를 즐겨볼까.
렌: ...슈 군!!
슈: 자, 안녕히.
내일 있을 페스, 마음껏...슬퍼하라구?
* 슈의 사투리는 표준어로 번역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!
* 인게임에서 보이스를 들으며 읽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
* 의역/오역 있으며 지적 환영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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