입실론파이 밴드스토리 1장 5화 -슈의 노래-

입실론파이 밴드스토리 1장 제5화 -슈의 노래-

줄거리
도쿄관광이라는 명목으로 바깥에서의 볼일을 끝내고 셰어하우스에 돌아온 슈는, 기분 좋은 상태로 작곡을 재개한다.


-입실론파이 셰어하우스-

슈: 나 왔어. 아~ 지쳤다... 피곤해.

레이지: 다녀오셨습니까, 슈. 늦으셨네요.

슈: 도쿄는 택시가 너무 안 잡힌단 말이야. 나랑 눈 마주쳤는데도 택시기사님 그냥 지나치는걸.

레이지: 학생들끼리만 타는 일은 드물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. 나중에 시원한 음료를 준비해 드리죠.

슈: 방으로 가져다 줘. 나 지금부터 작곡 작업 들어갈 테니까.

레이지: 알겠습니다. ...아, 슈. 뭔가 떨어졌는데요.

(...명함?)

슈: 싫다, 레이지. 멋대로 보지 말아줘.

레이지: ...죄송합니다.

타다오미, 너도 같이 다녀왔구나. 슈가 작곡할 마음이 생긴 듯 한데, 무슨 일 있었어?

타다오미: 그건...새로운 장난감이 손에 들어왔기 때문이려나?

레이지: ......?

타다오미: 슈 군이랑 이곳저곳 갔다 왔거든. 시모키타자와랑...또 도쿄도청. 구내식당이 참 맛있었어. 레이지 군도 나중에 같이 가자.

레이지: 잠깐, 시모키타자와에 간 거였어...? 설마...아르고나비스 녀석들이랑 만난 건...

타다오미: 응. 나나호시 렌이라는 사람이랑 만났어. 또 한 명 더 있었는데, 타임세일로 바빠 보여서 인사는 못했어.

레이지: 나나호시 렌...인가.

(과연, 확실히 녀석은 슈가 마음에 들어 하지. 새로운 장난감이란 건...그런 건가.)

~

(노크 소리)

레이지: 슈, 들어갑니다.

슈: 흥♪ 흥♪ 흐~응♪

레이지: 음료는 여기에 두고 가겠습니다.

슈: 아, 레이지. 내일엔 곡이 완성될 테니까, 모두에게 전해줘.

레이지: 꽤나...빠르시군요.

슈: 후훗, 내가 만드는 건데 당연하지 않아?

레이지: 알겠습니다. 연습 스튜디오도 확보해 두죠.

(문 닫는 소리)

레이지: (역시 굉장하군...

슈의 재능은 결코 말뿐만이 아니야. 틀림없이 천재다. LR페스에서의 우승도 결코 허황된 이야기는 아냐.

이대로 슈가 노래를 계속해서 만들어 밴드가 정점에 섰을 때, 사장님도 슈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지.

단독라이브 따위 그 서막에 지나지 않지만, 시작이 중요하지. 반드시 성공시켜 보이겠어...)

타다오미: 슈 군, 벌써 곡이 완성될 것 같아?

레이지: ...! 아, 그래. 뭐야, 있었구나...놀래키지 말라고.

신곡, 내일이면 완성된다고 한다. 이거라면 슈의 변덕에 실컷 휘둘린 보람이 있지.

타다오미: ......

한 가지, 물어봐도 될까?

레이지: 뭔데?

타다오미: 레이지 군은 슈 군의 노래가 좋아?

레이지: ...뭐야, 갑자기. 무슨 의미야?

타다오미: 말 그대로의 의미야. 미안, 이상한 질문이었을 려나.

레이지 군, 슈 군의 작곡을 위해서 다른 밴드의 정보를 모으거나 이것저것 사전교섭도 해서 힘들겠다고 생각했거든.

저번에는 잘 때 가위도 눌렸었잖아? 피곤하다는 증거겠지...

게다가 좋지 않은 역할까지 자청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으니까, 그렇게까지 할 정도로 슈 군의 노래가 좋은 걸까 싶어서...

레이지: ......

...좋아해.

그렇지 않으면, 이런 짓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.

* 슈의 사투리는 표준어로 번역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!
* 인게임에서 보이스를 들으며 읽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
* 의역/오역 있으며 지적 환영합니다!